울산에서 업무를 마치고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중이었다. 라디오에서 한창 퀴즈에대해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 방금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라디오 DJ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잠시후 이어진 재난문자.
[국민안전처]
09.12 1944 경북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 규모5.1 지진발생여진 등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
뭐...뭐지...
- 20:33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다시 지진이...
[책상밑에 있다 나왔다.-_-]
- 밖에 산책하던 강아지가 놀라서 도망갔나보다. 주인이 애타게 부르고 있다.
- 갑자기 휴대폰 인터넷도 먹통이다.
일단 기상청부터 방문해봤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목록을 보자.
(출처 : 기상청)
7월 5일에 5.0강도의 지진이 울산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서 있었고, 오늘 발생한 지진은 최고강도 5.1인데다가 가깝다. 방금 여진이 오는걸 보니 무섭긴하다.
라디오에서도 잠깐 언급되서 생각이 난건데 7월에 한창 떠들석했던 '지진 전조현상'이 있었다.
당시에 과학적 근거가 없어 보통은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봤던 기억이 있다.
7월말 이슈가 되었던 지진 전조현상 3가지
1. 부산 광안리 개미떼
- 7월 24일 부산에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에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가 띠를 이루며 이동하는 장면이 이슈가 되면서 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장마 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 한다.
2. 지진운
- 부산에 사는 여학생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구름인 지진운이 아니냐며 올린 글에서 시작되어 이 또한 이슈가 되어 한창 떠들석했다. 마찮가지로 지진운 역시 과학적 근거가 불확실하여 낭설로 남을 뿐이었다.
3. 부산 가스냄새
- 비슷한 시기에 부산 해운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접수가 200여건이 넘어가면서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져 지진 전조현상에 휩쓸렸다. 부산 가스 냄새와 관련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진실이든 아니든 이번 지진으로 우선적으로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보거나 다친 사람이 없길 바한다.
관련포스팅
지진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는건 이제 현실감이 없는듯 하다.
정말로 '지진 전조현상'이였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