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추석연휴가 끝나가네요.
다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셨는지요?
혹은 아직 고속도로에...ㅠㅠ
저는 이번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답니다. 아버지 생신도 추석이고, 바쁜 동생도 오랜만에 집에 왔었거든요.
역시 쉬는 것도 힘든 나이인가 봅니다.ㅠㅠ
연휴 4일째가 되니 몸이 축축 처지네요.
TV에서 뭐하나 여기저기 채널 파도타기를 하며 기웃기웃ㅋ
오늘 저녁(17일)이 추석 특집 영화의 하이라이트!
작년에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아마도 가장 인지도 있는 유행어를 남겼던 영화 베테랑이 하네요.
그 중에 제가 기억남는 대사,
■ 어이가 없네?
맷돌 손잡이 알아요?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 그래요 어이.
맷돌에 뭘 갈려고 집어놓고 맷돌을 돌리려고 하는데, 손잡이가 빠졌네? 이런 상황을 어이가 없다 그래요. 황당하잖아.
아무것도 아닌 손잡이 때문에 해야될 일을 못하니까.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
- 조태오(유아인) -
■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야!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어?
수갑차고 다니면서 가오 떨어질 짓 하지 말자!
- 서도철(황정민) -
크...올해 나온 국내영화들도 그랬지만, 베테랑도 보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몰랐던 영화 중에 하나이다. 영화 장르가 판타지는 아니지만 이숙명 영화 저널리스트의 '성실한 소시민들의 박탈감을 대리 해소해주는 사회적 판타지 형사물' 이라는 평이 기억에 남는다.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판타지를 통한 대리만족!
한마디로,
'사. 이. 다.'
